★ 무심가(無心歌) ★
- 백운화상(白雲和尙)
깨끗한 흰 구름은
허공에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고
잔잔히 흐르는 물은
큰 바다 복판으로 든다.
물은 굽거나 곧은 곳을 만나도
언짢아하거나 좋아하지 않고
구름은 스스로 감고 스스로 풀어
친하거나 서먹하지 않다.
모든 것은 본래 고요하여
“나는 푸르다. 나는 누르다.” 고
말하지 않는데
사람들이 스스로 시끄러이
“이것이 좋다. 저것이 나쁘다.” 는
마음을 낸다.
경계에 부딪쳐도
마음이 구름이나 물의 뜻과 같으면
세상에 살면서도
모두가 자유로워 아무 일 없다.
만일 사람의 마음이
억지로 이름 짓지 않으면
좋고 나쁨이
무엇을 좇아 일어나겠는가.
어리석은 사람은
경계만 버리려 하면서
마음은 버리려 하지 않고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을 버리려 하고
경계를 버리려 하지 않는다.
마음을 버리면
경계가 저절로 고요해지고
경계가 고요해지면
마음은 저절로 움직이지 않나니
이것이 이른바
무심의 진종(眞宗)이니라.
* 옛사람의 말에,
“마음에 바람이 없는 것을 도(道)라 한다.” 하였으니
바랄 희(希)의 한 글자가 바로 온갖 재앙의 근원입니다.
깊이 생각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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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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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짢아하거나 좋아하지 않고
구름은 스스로 감고 스스로 풀어
친하거나 서먹하지 않다.
모든 것은 본래 고요하여
“나는 푸르다. 나는 누르다.” 고
말하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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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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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구름이나 물의 뜻과 같으면
세상에 살면서도
모두가 자유로워 아무 일 없다.
만일 사람의 마음이
억지로 이름 짓지 않으면
좋고 나쁨이
무엇을 좇아 일어나겠는가.
어리석은 사람은
경계만 버리려 하면서
마음은 버리려 하지 않고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을 버리려 하고
경계를 버리려 하지 않는다.
마음을 버리면
경계가 저절로 고요해지고
경계가 고요해지면
마음은 저절로 움직이지 않나니
이것이 이른바
무심의 진종(眞宗)이니라.
* 옛사람의 말에,
“마음에 바람이 없는 것을 도(道)라 한다.” 하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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